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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4연패"… 극일 샷 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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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4연패"… 극일 샷 장전

입력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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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우승해 꼭 4연패를 이룰 거에요.”

한국과 일본 여자프로골프의 자존심 대결인 2005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상금 6,150만엔)이 3~4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에서 펼쳐진다.

6회째를 맞는 이 대회 역대 전적은 한국이 3승2패로 일본에 앞서 있다. 올 해 역시 양국의 자존심을 걸고 에이스들이 총 출동,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최근 3년간 대결에서 우승한 한국은 이번에도 최강 전력으로 우위를 재확인하겠다는 각오다. 구옥희를 사령탑으로 한 한국은 간판스타 박세리와 박지은이 빠졌지만 올해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해외파와 국내파들로 드림팀을 구성했다. 세이프웨이클래식 챔피언 강수연이 주장을 맡고 브리티시오픈의 장정, 캐나다여자오픈 이미나, US오픈 김주연 등 올 해 LPGA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위너스클럽 멤버들이 총출동한다. 1999년부터 줄곧 참가, 역대 가장 많은 승점(12)을 기록한 김미현도 힘을 보탠다.

또 일본 투어에서 1승 씩을 건진 신현주, 이지희, 상금랭킹 15위의 전미정도 합류하고 국내 상금랭킹 1위에 오른 배경은과 고향 제주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 송보배, 올 시즌 신인왕 박희영 등은 대표팀 막내 그룹을 형성했다.

주장을 맡은 강수연은 “선수 구성으로 보면 우리가 무조건 이기는 경기”라며 “누구 하나 일본 선수에 뒤지는 선수가 없어 4년 연속 우승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이 3회 내리 우리에게 졌기 때문에 올해는 작정하고 나올 것"이라며 "주장으로서 선수단의 팀워크를 다지고 전력을 극대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국팀이 30세 이상 선수가 한 명도 없이 평균 연령이 24세의 신예들로 짜여진 반면 일본팀은 평균 연령이 29세로 노련미에서 한국을 앞선다. 일본의 소렌스탐으로 불리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통산 39차례 우승 전력과 올 시즌 상금랭킹 1위의 후도 유리 등 일본여자프로골프 상금 순위 13걸이 총출동, 한국의 에이스들과 격돌한다. 역대 대회에서 승점 12를 챙기며 한일대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후지 가스미, JLPGA 상금랭킹 3위 오야마 시호, 4위 요코미네 사쿠라 등도 쟁쟁한 멤버들이다.

지난해보다 상금 2,000만엔이 늘어난 올해 대회 첫날은 양국 선수 12명이 나서 1대1 맞대결을 벌이는 싱글스트로크매치플레이, 둘째날은 2대2로 한 조를 이뤄 경기를 한 뒤 두 선수의 점수를 합산해 승패를 가리는 더블스트로크매치플레이를 펼친다. 이긴 팀은 1인당 300만엔씩, 진 팀은 1인당 150만엔씩 상금을 받는다.

박원식기자@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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