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9%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 또 올해 성장률도 정부 전망치(3.8%)보다 0.1%포인트 높은 3.9%로 예상했다.
OECD는 “한국 경제는 신용카드 버블 붕괴 이후 지속된 가계 부채조정이 마무리에 접어들어 소비가 살아나고 수출도 활기를 띄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많은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와 부동산대책에 따른 향후 건설경기 위축 가능성 등으로 내년 경기회복이 순탄치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OECD는 또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대다수 아시아 국가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과 유럽 경제도 회복 국면에 접어 들었다”며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2.9%로 예상했다. 미국의 내년 성장률은 3.5%, 일본과 유럽지역의 성장률은 각각 2.0%와 2.1로 전망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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