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성과가 다음달 ‘핵심 원천기술’ 로 지정돼 해외특허 출원경비 등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을 받는다.
특허청은 황 교수팀의 해외 특허출원을 지원하기 위해 ‘발명 장려사업 추진요령 고시’ 를 대폭 개정해 동일 핵심기술에 대해서는 그동안 1개국만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출원국가 수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기관이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성과를 핵심 원천기술로 지정해 해외 변리사 선임비용 등 제반 경비 지원에 나서기는 처음으로 최근 황 교수의 연구를 둘러싼 진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결정됐다.
또 핵심 원천기술에 대해서는 신청 기간이나 특허 출원 진행 단계에 관계없이 언제라도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해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황 교수팀은 최근 담당 변리사를 통해 3,000만원의 특허경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곧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성과의 기술성 평가를 실시해 이르면 다음달 중 핵심 원천기술로 지정해 자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대전=허택회 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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