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8~21세 인구 중 여성은 절반 이상이 대학생(4년제 대학)이며, 남성의 경우는 대학생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4년 현재 18∼21세 여성 133만2,000명 가운데 대학 재학생은 67만5,000명으로 전체의 50.7%에 달했다. 이 비율은 1985년만해도 15.2%에 머물렀으나, 1990년 16.7%, 2000년 37.5%에서 2003년 46.5%로 늘어나 결국 50%를 돌파했다. 1985년 이후 무려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여성보다 대학 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남성의 경우는 18∼21세 인구 중 대학생 비율이 79.9%를 기록했다. 남성 인구의 대학생 비율도 1985년 38.9%에서 1990년 39.4%, 2000년 63.5%로 늘어난 데 이어 2003년 73.8% 등으로 줄곧 상승 추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초급대학 이상 고등교육 취학률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서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통계에 따르면 초급대학 이상 고등교육 취학률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8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주요 선진국(2003년 기준) 가운데 일본 51%, 호주 74%, 미국 83%, 프랑스 56%, 독일 51%, 영국 64% 등은 우리나라에 못 미쳤고, 핀란드만 88%로 조금 더 높았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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