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방탄조끼, 방화복, 우주복 등 첨단 섬유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테레프탈알데히드(TPA)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신공정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TPA는 다른 물질과의 반응성이 뛰어나 다양한 특성의 고분자 및 정밀화학 유도체로 합성될 수 있지만 그 동안 대량 생산이 어렵고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았다. 이번에 개발한 신공정은 염소(Cl) 대신 공기를 사용하는 촉매 기술을 적용, 제조 공정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으며, 공정의 단순화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양산중인 TPA는 공정이 위험하고 생산량이 적어 가격이 ㎏당 30달러지만, 이 신공정을 적용하면 제품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번 신공정 기술과 관련된 다수의 특허를 국내 및 미국, 일본, 독일 등 해외 9개국에 출원했으며 2008년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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