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눈은 왔는지도 잘 모르게 살짝 왔다가 사라졌다.
서울, 인천, 경기 지방에 29일 오후 1시53분께 올 겨울 들어 첫눈이 내렸다. 하지만 20여분 만에 눈이 그쳤고 양이 워낙 적어 쌓이지도 않아 대다수 사람들은 첫눈을 제대로 구경도 못했다.
기상청은 “약한 기압골이 북쪽을 지나며 서울, 인천 및 경기 지방에 첫눈이 내렸다”며 “올해 첫눈은 서울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 해(11월 26일)보다 사흘 정도 늦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9일 내린 눈은 지난 21일 오전 경기 양평ㆍ이천, 강원과 충북 일부지방에 날린 진눈깨비와 달리 빗물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눈이었다”고 설명했다. 눈과 비가 섞인 진눈깨비는 눈, 비와는 다른 기상관측 항목으로 분류된다.
기상청은 다음 달 1일께 중부 일부지방에 또 한 차례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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