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의 수준은 국내에 알려져 있는 명성 그 이상임을 명심해야 한다.”.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수석코치가 ‘축구천재’박주영(20ㆍFC서울)에게 다시 한번 분발을 촉구했다. 베어벡 코치는 29일 파주NFC에서 열린 축구협회 2급 지도자 교육과정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한 예비지도자가 ‘선수들의 잘못된 습관을 어떻게 고쳐 나가야 하느냐’고 묻자 박주영을 예로 들어 답했다.
베어벡 코치는 2일 유럽축구전문사이트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박주영에 대해 “기회를 기다리기보다 경기에 좀더 관여해야 한다. 골을 많이 넣는다는 것 만으로는 유럽에서 성공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쓴 소리를 했다.“좀 더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극을 줄 필요가 있었다”고 인터뷰 배경을 설명한 그는“박주영은 한국에서 가장 가능성이 큰 선수 가운데 한명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좀 더 배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박주영이 뛰고 싶어하는 유럽리그는 다르다. 박지성 안정환처럼 한국에선 대단한 스타 선수들조차 팀에서 항상 선발로 나서는 건 아니다”라고 유럽리그의 높은 벽을 강조했다. 그는 “소속 팀에서처럼 기다렸다 공을 받아 골을 넣는 일은 유럽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좀 더 많이 뛰고 볼 터치도 다듬어야 하며 전술적인 이해도 더욱 향상시켜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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