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정도는 올해 송년모임의 횟수나 비용을 작년보다 줄이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취업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512명을 대상으로 올해 송년모임 예상 규모를 설문 조사한 결과 ‘횟수와 비용을 모두 줄이겠다’(36.9%)거나 ‘비용을 줄이거나 횟수를 줄이겠다’(12.8%)는 답변이 전체의 49.8%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답은 41.1%였고, 횟수와 비용을 모두 늘린다(7.8%)거나 횟수를 늘리거나 비용을 늘린다(1.5%)는 대답은 소수였다.
올해 송년모임 횟수는 2~3회(56.3%)나 4~5회(29.5%)가 많았으며, 1회 평균 송년모임 예상 비용으로는 3만~5만원(44.4%), 1만~3만 원(23.5%), 5만~7만원(16.1%) 순으로 나타났다. 가급적 빠졌으면 하는 송년 모임으로는 거래처 송년모임(27.5%), 회사 송년모임(15.1%), 학교모임(13.4%) 순으로 나타났다.
송년회에서의 꼴불견 유형으로는 술자리에서 업무얘기나 잔소리를 늘어놓은 유형(33.6%)이 가장 많았다. 부하직원에게 음주를 강요하는 유형(15.4%), 돌아가며 한해 소감을 발표하는 유형(14.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했던 말을 반복해서 하는 유형'(12.8%)과 '술만 권하는 먹고 죽자형'(12.1%)도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이 꼽은 가장 무난한 송년회 장소로는 고깃집(30.2%)이 1위를 기록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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