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의 선풍적 인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펀드들은 여전히 주식 비중이 낮고 단기부동자금 비중이 높은 불안정한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펀드평가가 소개한 미국 투신협회의 올해 2ㆍ4분기 말 기준 41개국 펀드시장 분석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펀드 자산 중 주식 비중이 6.65%에 불과했다. 반면, 채권과 혼합형의 비중은 각각 33.17%와 18.51%였으며, 특히 초단기자금 운용처인 머니머켓펀드(MMF) 비중은 35.75%나 됐다.
이는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해 단기 운용되는 자금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보다 자본시장이 불안정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반면, 조사대상 국가들의 펀드 자산 중 주식비중은 평균 46.86%로 우리나라보다 40.21%포인트나 높았으며 MMF 비중은 20.25%에 불과했다.
주식비중은 영국(74.20%) 일본(71.07%) 스웨덴(68.30%) 홍콩(63.65%) 미국(54.42%)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우리나라보다 낮은 나라는 브라질 체코 터키 필리핀 슬로바키아 코스타리카 등 6개국에 불과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