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단지 집값이 반등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특별관리’를 선언하는 등 다시 고삐를 조이고 나섰다.
강팔문 건설교통부 주거복지본부장은 28일 “8ㆍ31종합대책 발표 때 밝혔듯 주택시장 안정 기반이 확고히 구축될 때까지 (강남)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를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뉴타운 등 구도심권 광역개발을 위해 마련중인 도시구조개선특별법에도 재건축 지구에는 층고 및 용적률의 인센티브를 주지 않았다”며 “재건축 단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건교부는 최근 재건축 단지에 직원을 파견해 가격 동향과 조합 움직임 등을 조사한 데 이어 강남 재건축단지의 가격 및 추진 동향을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건교부가 집값 단속에 나선 것은 이 달 들어 강남 재건축 가격이 8ㆍ31대책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강남 재건축 단지는 8ㆍ31대책 전 평당 2,963만원에서 10월5일 2,802만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재상승, 23일 현재 2,912만원으로 오르는 V자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강남구(3,350만원<8ㆍ31전>→3,130만원<10월초>→3,273만원<11월23일>), 서초구(2,531만원→2,481만원→2,523만원), 송파구(2,937만원→2,745만원→2,902만원)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