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 키슘섬 부근에서 27일 리히터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 4개 마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이란 관리들이 밝혔다. 국영 TV는 이중 한 마을은 건물이 90%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2월 600명이 사망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이웃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오만에서도 진동이 감지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키슘은 걸프해역에서 가장 큰 섬으로 인구는 12만 명 정도다.
앞서 26일 오전 8시 49분 중국 동부 장시(江西)성 주장(九江)현과 루이창(瑞昌)시에서는 리히터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17명이 숨졌다. 중상자와 실종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 지진으로 주택 1만 여 채가 붕괴됐으며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주장현의 청즈(城子) 신탕(新塘) 민산(岷山) 강커우(港口) 지역에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dssong@hk.co.kr테헤란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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