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8일 세계 최대(7인치) 규모로 휘어질 수 있는 초박막 액정화면(TFT-LCDㆍ사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올해 초 삼성전자가 개발한 5인치 제품의 2배로, 유리보다 얇고 가벼우면서 깨지지 않는 투명 플라스틱 기판을 이용해 반지름 15㎝인 원의 둘레에 맞을 만큼 휠 수 있다. 해상도도 LCD TV로 사용할 수 있는 VGA(640×480)급이다.
플라스틱 TFT-LCD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깨지지 않아 휴대폰이나 노트북 컴퓨터 등의 휴대용 기기에 많이 쓰이고 있다. 이번 제품은 외형 디자인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어 ‘입는 디스플레이’ 등의 새로운 영역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5일 코엑스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연구성과 전시회’에 이 제품을 미리 전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며 “양산기술 확보에 주력해 휴대용 기기를 중심으로 상용화한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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