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택지개발 지구에서 연말까지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져 나온다.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를 비롯해 하남 풍산지구와 인천 논현지구 등 청약 관심이 높은 지역의 분양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동탄 신도시에서는 분양가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도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알젠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될 예정인 아파트는 총 18개 단지 1만4,44가구에 이른다. 이 중 임대아파트는 3,448가구로, 이중 대우건설이 동탄 신도시에서 공급할 물량에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된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2일부터 인천 논현지구에서 38~72평형 888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논현지구가 있는 인천 서남부 지역은 송도 국제도시, 소래ㆍ논현지구, 용현ㆍ학익지구 개발 등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동탄 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12월초 24~32평형 97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물량은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달 들어 동탄 신도시에서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분양됐던 아파트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돼 이들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기업은 30일부터 용인 구성지구에서 경남아너스빌 240가구를 분양한다. 38평형 120가구, 52평형 120가구다. 입주는 2008년 6월로 예정됐다. 대한주택공사는 고양 행신2지구, 인천 동양지구, 성남 도촌지구 등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하남 풍산지구에서도 3개 단지가 분양된다. 삼부토건이 38평형 489가구, 동원ENC가 32평형 168가구, 동부건설이 32평형 217가구,. 제일건설이 264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대한주택공사와 경기지방공사의 임대주택 2,900여 가구는 2006년과 2007년에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 택지지구 물량에 관심을 갖고 있는 수요자라면 원가연동제 시행에 따른 분양가 인하 효과와 전매 제한 규제를 충분히 고려해 자신에게 적당한 단지를 찾아야 한다.
현재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중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는 단지는 공공택지지구에서 지난 3월9일 이후 주택건설 사업 승인을 신청한 전용면적 25.7평 이하 물량이다.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면 분양가는 저렴할 수 있지만 전매 제한 규제가 따른다. 현재는 수도권에서 25.7평 이하 원가연동제 아파트에 대해서는 분양계약 후 5년 간 전매를 할 수 없지만 내년 상반기부터는 이 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나게 되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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