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나온 110년 된 산삼이 30대 중소기업 사장에게 1억 2,500만원에 팔렸다.
한국산삼감정협회는 억대 가격으로 경매에 부쳐져 화제를 모은 가족삼 세트(사진)가 26일 낙찰됐다고 밝혔다. 25일 첫 경매에서는 나서는 사람이 없어 유찰됐다. 가족삼 세트는 110년 된 모삼(母蔘)과 100년근, 90년근, 85년근 등 6뿌리로 구성돼 있다.
협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30대 사업가가 무릎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위해 적금통장을 털어 산삼을 사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업가는 26일 경매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9시30분에 행사장에 나와 시작가격에 구입했다”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고 산삼을 사러 온 홍콩 고객은 한 발 늦어 80년 된 8,900만원짜리 산삼 세트를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산삼감정협회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협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2005 대한민국 인삼ㆍ약초대전’을 통해 산삼 경매행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15년 이상 된 산삼 8세트가 팔렸으며 유찰된 산삼은 28일까지 재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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