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는 일본 도쿄의 유텐지(祐天寺)에 보관돼 있던 무연고 조선인 유골 1,136위(북한 출신자 431위 포함) 가운데 138위의 남한 내 유족을 최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138위는 1974년 반환된 강제징용 조선인 유골 672위 이후 최대 규모이며, 이로써 1970년 이후 남한 내 유족이 확인된 강제징용자 유골은 모두 1,060위가 됐다. 진상규명위는 7월 초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유텐지에 보관 중인 남한 출신 조선인 군속 유골 705위의 명부를 건네 받아, 태평양전쟁 희생자로 신고된 19만572명의 명단과 비교해 유가족을 찾아냈다.
최봉태 진상규명위 사무국장은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한일 유골문제협의회’에서 이번에 확인된 유골의 사망경위 조사를 일본측에 요청할 것”이라며 “유족들이 봉안 의사를 밝힌 유골들은 조만간 모두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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