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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아이들 챙기는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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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아이들 챙기는 회장님

입력
2005.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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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잇따른 감성경영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수험생들이 사회적 관심 속에 수능시험을 치렀지만 논술 등 과정이 더 남아 있다”며 “수험생 자녀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끝까지 격려해 주자”고 당부한 뒤 직접 전 계열사 100여명의 수험생 자녀에게 격려 메일을 보냈다.

현 회장은 이 메일에서 “길고 힘든 대입의 한고비 한고비를 잘 넘어 최선을 다한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결실이 맺어지길 바란다”며 “충분한 휴식으로 심신의 피로도 풀고 여유시간을 알차게 보내길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현 회장은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라는 의미로 목도리를 선물했다.

이에 대해 수험생 자녀를 둔 임직원들은 “회사 일에 매달려 아이들에게 신경을 못썼는데 현 회장이 여성특유의 감각과 세심함으로 아이들을 직접 챙겨줘 너무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 회장은 이에 앞서 6월에도 자녀교육 전문 도서를 임직원들에게 나눠줬으며, 여름에는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삼계탕을 직접 보내는 등 다양한 감성경영을 펼치고 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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