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극구 사양했는데 자랑스러운 후배 메달리스트들로부터 직접 받으니 대단한 영광입니다.”
올림픽 ‘역도 영웅’ 김성집(86)옹이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 주최로 열린 ‘2005 메달리스트의 밤’ 행사에서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2ㆍ원주시청)과 미남 역사(力士) 이배영(26ㆍ경북개발공사)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김옹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올림픽 사상 첫 태극 마크 메달의 주인공이다. 4년 후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따내 최초의 2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현역 은퇴 후에는 대한체육회 이사와 사무총장을 거쳐 18년간 태릉선수촌 촌장으로 태극 전사들의 뒷바라지를 했다.
60년 터울의 후배들로부터 공로패를 받은 김옹은 “역도가 세계적 수준에 올랐고 후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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