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25일 2005년도 징병검사에서 ‘대학 학력 신체등위 4급자’ 1만1,600명을 공익근무 대상인 보충역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애초 현역 복무 대상자들이었으나 국방부의 병력 감축 계획에 따라 보충역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실제 현역입영 대상자는 전체 신체 검사자 31만1,214명 가운데 88%인 27만4,405명이며, 보충역은 1만8,806명(6%), 5ㆍ6급 면제자는 6,290명(2%) 등이다. 병무청은 조만간 대학 학력 신체등위 4급자들에게 역종이 변경된 사유를 명기한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6,290명 가운데는 심장질환 수술을 받았거나 무릎관절 이상 등 외과질환이 2,459명(39.1%)으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패스트푸드를 좋아하고 운동량이 부족한 청소년들의 식생활 습관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의심돼 면제된 경우는 1,027명(16.3%)으로 지난 해에 비해 1.0%포인트 감소했다. 학력별 징병 검사자는 대학 22만8,431명(73.4%), 고졸 7만3,976명(23.8%) 등이었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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