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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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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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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레인보우 피시 송수경 창작집. 2001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타며 등단한 작가의 첫 작품집. 기억 속의 상처, 끊임없이 지금의 우리를 괴롭히는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그 상처의 시원이기도 한 관계를 갈망하는 영혼의 이야기들. 이룸 9,700원.

▦관람석 존 그리샴 소설. 법정 스릴러물의 거장이 쓴 신작 감성소설. 미국 남부의 한 작은 마을, 고교 풋볼 팀이 일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이들의 서사를 통해 ‘인생과 성장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 최필원 옮김. 북앤북스 8,500원

▦리어왕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인물 가운데 가장 장엄하고 압도적인 인물”(해럴드 블룸)이 리어왕이다. 최종철(연세대 영문) 교수는 이 거장의 희곡을 기존 판본들과 달리 원문의 형식과 우리말의 묘미를 살린 운문으로 번역해 선뵀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7번째 책. 6,000원

▦오 마이 갓(전2권) 아사다 지로 장편소설. 도박을 인생의 목적이자 삶의 불가결한 본능적 욕구라 역설해온 이 이야기의 귀재가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작심하고 쓴 소설. 대박 상금을 둘러싼 세 남녀의 갈등이 유쾌하게 전개된다. 양윤옥 옮김. 디앤씨미디어. 각권 8,500원

▦백마의 기사 테오도어 슈토름 소설선. 독일 국민작가로 칭송 받는 19세기 거장의 대표작 2편을 묶었다. 이성적 세계관과 전통적 세계관의 충돌을 다룬 표제작과 순수한 두 영혼의 사랑을 그린 성장소설 ‘꼭두각시패 폴레’. 박경희 옮김. 문학과지성사 9,000원

▲ 교양

▦한국사, 나는 이렇게 본다 이이화 지음. 국호와 수도 이전 등 정통성 문제, 지식인들의 친일 사관 등 한국사의 주요 쟁점은 물론 흥미로운 우리 생활사, 문화사 등을 주제별로 정리했다. 길 1만8,000원

▦서재여적 김승옥 지음. 고려대 독문과 교수가 학교생활, 연구활동을 하면서 떠올린 단상, 한국문학에 대한 짧은 비평, 기행문 등 짤막한 수필들을 모았다. 우삼 1만2,000원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아우렐리우스는 명실공히 후기 스토아 학파를 대표하는 철학자 반열에 올려놓은 ‘명상록’을 그리스어 원전에서 번역했다. 천병희 옮김. 숲 1만원

▦동방기행 르 코르뷔지에 지음. 젊은 건축학도 시절 르 코르뷔지에가 친구와 함께 독일 드레스덴을 출발하여 보헤미아와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를 거쳐 터키와 그리스를 횡단하는 6개월 동안의 문화적 충격이 녹아 있는 기행문. 조정훈 옮김. 다빈치 1만5,000원

▦새로운 제국-중국 로스 테릴 지음. 미국 하버드대 훼어뱅크센터 연구교수인 저자는 중국이 ‘나라’이기보다는 ‘문명’이며, 문명의 요인이 더 많은 중국이 민족국가인 것처럼 행동하는 데서 나오는 갈등 요인이 오늘날 중국과 세계가 당면한 문제점의 본질이라고 분석한다. 이춘근 옮김. 나남출판 3만원

▦빅토리아의 비밀 이주은 지음. 여인 그림을 중심으로 빅토리아 시대의 미술이 어떻게 세기말의 데카당스한 문화 흐름과 조우했는지, 막 근대화의 물꼬는 트고 있는 영국 사회의 변화와는 어떻게 맞물렸는지를 살폈다. 한길아트 2만원

▦타이포그래피의 역사 사이먼 록슬리 지음. 15세기 활자 탄생기의 논쟁부터 우리 세대에 가장 인기 있는 서체의 발명까지 글자의 이면에 숨겨진 인물과 사건의 역사. 송성재 옮김. 생각의나무 2만2,000원

▦정치의 상상 상상의 정치 표세만 지음. 일본 제국주의의 발흥과 함께 문제의식을 잃어간 많은 메이지 시기 지식인들과 달리 세계적인 보편가치의 추구라는 균형감각을 견지한 ‘보편인’ 야노 류케이를 조명했다. 혜안 1만9,000원

▲ 학술

▦과거와 미래 사이 한나 아렌트 지음. 자유, 권위, 역사 등의 오랜 정치적 개념들의 본래적 의미가 변하고 퇴색해가는 과정,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들과 새로운 맥락을 형성하는 모습 등을 사유했다. 서유경 옮김. 푸른숲 2만4,000원

▦위구르 유목제국사 정재훈 지음. 경상대 교수가 774년부터 840년까지 광활한 몽골 초원과 주변 오아시스에서 거대한 유목 제국을 건설했던 위구르의 역사를 정리했다. 문학과지성사 2만8,000원

▦대중독재 2 임지현ㆍ김용우 엮음.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가 주도해 진행하고 있는 대중독재 연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성과물. 근대 독재가 종교화, 신비화, 미학화, 시각화를 통해 대중의 동의와 열광을 이끌어낸 양상을 분석했다. 책세상 2만7,000원

▲ 어린이

▦아버지의 국밥 김진완 지음. 6ㆍ25 전쟁 통에 가족과 헤어져 단둘이 피난길에 오른 어린 남매를 중심으로 그 시절 우리 겨레의 삶과 전쟁의 상처를 보여주는 장편동화. 다양한 인물들로 엮은 풍성한 이야기가 독자를 울렸다 웃겼다 한다. 초등 고학년. 문학동네어린이 8,800원.

▦최현호는 왜 집으로 돌아왔을?/u> '상계동 아이들' 등으로 잘 알려진 국내 대표적 동화작가 노경실의 저학년을 위한 동화. 사고뭉치, 말썽쟁이, 투덜이 최현호의 놀랍고 어리둥절한 환상의 나라 모험 이야기. 천연덕스런 상상력과 익살스런 필치가 웃음을 자아낸다. 웅진씽크하우스 8,000원.

▦얀 비비얀의 모험 불가리아 동화작가 엘린 ?y린의 대표작. 못 말리는 말썽쟁이 얀 비비안에게 꼬마 악마가 뭐든지 멋대로 할 수 있는 찰흙 머리를 달아준다. 하지만 신나는 것도 잠시, 무거워서 낑낑, 물에 젖어 말랑말랑해질까 봐 걱정. 이를 어쩌나. 김소영 옮김. 초등 고학년. 다림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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