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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군단이냐 스타군단이냐

입력
200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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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울산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챔피언결정 1차전이 27일 오후 2시30분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은 1차전 승리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때문에 두 팀은 첫 판에 올인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대전적은 인천이 2승1패로 앞서 있다.

창단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인천의 돌풍은 이미 태풍급으로 격상됐다. 더욱이 전용구장은 물론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한 대표 선수가 한 명 없는 인천은 조직력과 오기로 파이널까지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상헌 김학철 전재호 등을 중심으로 한 스피드 축구가 인천 축구의 강점이다.

반면 이천수 최성국 이호 유경렬 등 울산은 스타들이 즐비, 대표팀을 옮겨 놓은 것 같다.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002년 아디다스컵, 삼성파브정규리그 준우승, 2003년 정규리그 준우승, 2004년 전후기 통합 1위에 올랐으나 플레이오프 패배 등 잇달아 정상 문턱에서 좌절한 터라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대단하다. 전력상 우위라는 평가와 플레이오프를 극적 역전승으로 장식한 상승세를 몰아 정상에 등극하겠다는 각오다.

챔프전의 승패는 최성국-이천수-마차도로 이어지는 울산의 막강 스리톱과 이상헌-임중용-김학철로 이어지는 인천의 빗장 스리백의 맞대결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대표급인 울산의 공격력은 가히 K리그 최강. 브라질 대표팀 출신의 마차도는 7월 뒤늦게 합류했지만 15경기서 11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등극을 노리고 있고, 각을 세운 이천수의 프리킥도 주요 득점원이다.

이에 반해 대표팀 경험을 갖고 있는 인천의 스리백은 울산의 예봉을 틀어막을 기세다. 인천은 부산과의 플레이오프서 예상을 깨고 포백을 들고 나오는 변칙전술로 승리를 낚은 바 있어 장외룡 감독의 용병술도 변수다.

김정남 감독과 장외룡 감독은 80년대 대표팀에서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김 감독은 25일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부담 없이 우리가 해야 할일만 하면 우승이 따라올 것이다. 마지막에는 나 혼자 인터뷰하고 싶다”고 포문을 열었고, 장감독도 “우리는 카멜레온 같은 팀으로 다양한 포메이션 변화로 승부를 걸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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