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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가치투자 유망주]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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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가치투자 유망주] 삼성증권

입력
2005.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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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기엔 역시 증권주가 펄펄 날기 마련이다.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면서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볼 때 최근 증권업종의 강세는 증권사들이 지난 불황 속에서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 자산관리 등 수익원 다변화, 금융산업 규제완화 등을 통해 장기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이런 긍정적인 업종 전망과 함께 향후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시장 확대의 최고 수혜주로 꼽힌다. 자산관리분야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고객자산 규모에서도 업계 최고이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ㆍ4분기(7~9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48.3%, 전년동기 대비 944.4% 급증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자산관리 위탁매매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한 덕분이다.

특히 올해 초 구조조정 이후 영업력이 회복되면서 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이 7.8%까지 상승, 이 부문의 수입이 전분기 대비 71.3%나 늘어났다. ELS 판매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16.5% 증가한 데 힘입어 자산관리부문도 30.4% 성장했다.

삼성증권은 앞으로도 자산관리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고액 고객이 ELS나 워런트 관련 상품들을 계속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분기에 전분기 대비 13.0%의 고성장을 기록한 개인고객 자산도 향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삼성증권은 국내 경기회복과 함께 증시호황 지속, 기관 및 개인투자자금 유입 확대 등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도 업계 1위의 고객자산 확보, 금융지주 계열사와 달리 전업증권사로서의 적극적인 자산관리 영업, 기업연금시장에서 삼성그룹 계열사 및 협력업체 중심의 고객기반 확보 등을 경쟁력으로 선도 증권사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김경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coupkim@goo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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