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후 9연패에 빠졌던 애틀랜타 호크스가 드디어 첫 승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24일(한국시간)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알 해링
턴(34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보스턴 셀틱스를 120-117로 따돌렸다. 10경기 만에 거둔 1승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3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25점차로 대패한 뒤 내리 9경기를 져 창단 후 개막 최다연패 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 시즌 함께 꼴찌 후보로 꼽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상대로도 1승 기회를 놓쳐 자존심이 상했다.
애틀랜타는 이날 종료 3분여 전에 109-108로 추격을 당해 또 한번 연패의 악몽에 휘말렸다. 하지만 해링턴이 득점을 올리며 실마리를 푼 뒤 샐림 스타더마이어가 연속 득점에 동참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연승에 대한 꿈을 끼울 수 있게 됐다.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 13승67패로 동ㆍ서부 컨퍼런스를 통틀어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단 한 차례도 연승을 해보지 못했다.
밀워키에서는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득점포가 폭발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아이버슨은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5점을 몰아쳤지만 팀의 97-108 패배로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아이버슨은 이날 다득점으로 경기 평균 득점을 32.8점까지 끌어올려 선두 코비 브라이언트(33점ㆍLA레이커스)에 바짝 따라붙었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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