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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음식 - 죽 체인점 - '본죽' '맛깔참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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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음식 - 죽 체인점 - '본죽' '맛깔참죽'

입력
2005.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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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죽 전성 시대다.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와 달리 현장에서 직접 쑤어 내놓는 탓에 시간은 다소 오래 걸리지만, 웰빙 음식이자 슬로 푸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죽 전문 프랜차이즈 ‘본죽’은 전국적인 죽 열풍의 진원지. 현재 470개의 가맹점에서 연간 1,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본죽이라는 브랜드가 나온 지 3년만의 쾌거이다.

본죽 신화를 일궈낸 주인공 김철호 사장이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책으로 내놓았다. 1,2장에는 잘 나가던 목욕용품 전문점 사업을 하던 김사장이 IMF 외환 위기를 맞으면서 실패를 경험한 뒤 길거리에 호떡장수로 나서야 했던 사연과, 이후 오뚝이처럼 일어나 죽으로 인생의 승부수를 던진 구구절절한 이야기들이다.

잔잔한 감동마저 주는 이야기를 지나면 본격 음식 이야기다. 잊혀져 가던 전통 음식인 죽을 내세운 사업을 성공시키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3장, 죽 시장의 미래가 김 사장의 통찰속에서 풀려 나오는 4장 등을 읽다 보면 그 나름의 철학에 새삼 고개가 끄덕여 진다. 1만원.

본죽이 죽의 대중화에 앞장섰다면 ‘맛깔참죽’은 죽을 일반 음식에 비해 손색이 없는 당당한 식사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참치야채죽, 새우죽, 해물죽, 잣죽, 녹두죽, 팥죽 등 기존 죽은 칼로리나 영양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지만 배부를 만큼 잘 먹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맛깔참죽은 여기에 단백질이 풍부한 녹차떡갈비(사진)나 불고기, 또띠아(멕시코식 빈대떡) 등을 곁들여 거뜬한 한 끼 식사로 모자람이 없게 한다.

맛깔참죽(www.yesyori.com)은 표준화로 승부를 걸고 있다. 한결 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는 첨단 기계인 ‘죽 메이드’를 도입, 죽 시장의 선두자리를 넘보고 있는 것.

이 기계는 사람이 먹기에 가장 알맞은 시간과 온도에 맞춰 놓으면 자동으로 죽을 쑤어 주기 때문에 매번 한결같은 맛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이 특징. 그 동안 주방 인력은 다른 일을 할 수 있어 보다 높은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맹점 모집중. (02)766-1230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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