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망명한 탈북자 출신의 20대 여성이 “고향을 방문해 친척을 만나고 싶다”며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 방북을 신청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4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탈북자의 공식 방북 신청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사관측은 “방북 허용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며 대답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여성은 몇 년 전 북한에서 중국으로 빠져 나온 뒤 한국으로 망명,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 여성은 이 달 초 관광차 중국을 방문하면서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영사부를 찾아가 직원에게 탈북자임을 밝히고, 한국 여권으로 “조국을 방문해 친척에게 돈을 전해주고 싶다”며 방북을 신청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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