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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페스티벌 해외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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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페스티벌 해외서도 인기

입력
2005.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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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이 케이블 TV에 밀리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는 대중 음악 프로그램이다.

지상파 3사의 공개 가요 프로그램은 케이블 음악채널의 전문성에 밀려 왕년의 명성이 빛 바랜 지 오래다. 케이블 음악채널인 Mnet과 KM이 27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개최하는 ‘2005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은 이러한 위상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행사다.

뮤직 비디오 페스티벌은 화려한 무대와 영상으로 10대와 20대 초반 대중 음악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아 왔다. 여기에 올해는 한류 바람까지 더해졌다. 이번 행사는 개최 방송사인 Mnet과 KM을 통한 국내방송은 물론, 아리랑 국제방송과 일본의 뮤직온TV,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TV, 홍콩 케이블TV, 미국 KSCI TV 등을 통해 아시아와 미주, 유럽에까지 방송된다.

뮤직 비디오 페스티벌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 발표된 뮤직 비디오들이 ‘최우수작품상’과 ‘최고인기뮤직비디오상’ 등 모두 31개 부문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심사는 전문 심사위원단의 점수 30%, 인터넷과 모바일 투표 점수 30%, 외부 전문 리서치기관이 조사한 뮤직 비디오 선호도 점수 30%, 그리고 Mnet과 KM의 자체 선정위원회 점수 10%를 합산해 이뤄진다. 현재 남자 솔로 부문에는 김종국, MC몽 윤도현 조성모 휘성이 후보에 올라있고 여자 솔로 부문에는 거미 렉시 보아 장윤정 채연이 ‘디바’ 자리를 놓고 경합하고 있다.

한편, 아리랑 국제방송 홈페이지에서는 행사 당일까지 외국 네티즌을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다. 현재까지 60만 명 가까운 외국 네티즌이 참여한 결과 가수 강타의 ‘페르소나’ 뮤직 비디오가 21만 명이 넘는 지지를 얻어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신혜성의 ‘떠나지마’와 M의 ‘범프’ 뮤직 비디오가 각 2위와 3위를 그 뒤를 좇고 있으며, 동방신기의 ‘라이징 선’과 보아의 ‘걸스 온 탑’ 뮤직 비디오가 그 뒷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2005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에서는 교통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가수 강원래를 위해 구준엽, 장우혁과 이민우가 펼치는 특별한 댄스 무대도 마련된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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