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로드랜드클래식 챔피언 정준(캘러웨이)이 ‘올스타전’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SBS코리안투어 반도-보라CC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첫날 선두로 나섰다. 상금 랭킹 1위인 최광수(포포씨)와 3위 최상호(빠제로)도 시즌 상금왕을 향해 순항했다.
정 준은 23일 울산 보라골프장(파72ㆍ6,590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7개나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무명의 박영수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지난 프로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낚는 등 최근 샷과 퍼트감이 절정을 보이고 있는 정 준은 7번 홀까지 2타를 줄인 뒤 8~10번홀 연속 3개홀 버디를 낚으며 신바람 질주를 했다.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정 준은 15번(파5), 17번홀(파 3)에서 다시 한 타씩을 더 줄이며 깔끔하게 첫날을 마무리했다. 98년 프로에 입문한 박영수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는 깜짝 활약으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최광수와 최상호는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4개씩 잡아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상금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박노석(대화제약)은 더블보기까지 범하면서 이븐파 72타로 공동 22위에 그쳤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