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의 보도내용에 대해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23일 “의도를 갖고 교묘하게 짜깁기를 한 진실왜곡” 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히고, PD수첩측도 이를 반박하는 등 보도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노이사장은 우선“우리 병원이 황우석 박사 연구원의 난자를 채취했다는 거자료는 우리 병원에 없다” 고 주장했고, PD수첩팀은“보도가 사실이라는 점을 노 이사장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 이사장은 또“PD수첩이 처음부터 왜곡된 의도를 갖고 취재를 시작했으며 이것이 섀튼 교수와 황박사와의 결별에 많은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PD수첩측은 “섀튼 교수에게 연구원의 난자기증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물어본 적이 없다. 그가 왜 그런 돌출행동을 했는지 황박사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노 이사장은“특허료의 경우 내가 40%를 받아 이를 다시 3개 연구팀이 13%씩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는데도 마치 모두 내가 갖는것처럼 나왔다” 고 주장했고, PD수첩측은 취재 당시 황교수로부터 “애초에 노이사장이 50%의 지분을 요구했는데 서울대산학협력재단에 특허권이 있기 때문에 40%로줄이기로 했다” 는말을 들었다며 반박했다. 또 노 이사장은 PD가 병원 직원을 협박했다고 주장했고 PD수첩측은 증거를 대라고 요구했다.
최근 발족한 ‘연구·치료 목적 난자기증을 지원하기 위한 모임’ 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PD수첩은 대다수 시청자가 난자 채취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난자 채취의 부작용을 설명하면서 겁주기식 보도를 했다” 라고 비판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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