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상장사 10개 중 6개의 주가가 장부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ㆍ소형주는 평균 주가가 아직 장부가에 못 미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453개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2일 현재 평균 1.36배로 지난 연말(1.07배)보다 높아졌으나, 아직도 전체의 58%인 264개 기업은 PBR이 1배에도 못 미쳤다. PBR이 1배보다 낮으면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장부가치보다 낮은 저평가 상태임을 의미한다.
특히, 중ㆍ소형주의 경우 올들어 22일까지 주가상승률이 각각 80.09%와 120.40%에 달하면서 평균 PBR이 지난 연말의 0.55배와 0.34배에서 0.95배와 0.71배로 크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장부가에는 미달했다.
같은 기간 대형주의 평균 PBR은 1.21배에서 1.47배로 높아졌다. 종목별로는 신풍제지(0.24배) 태창기업(0.25배) 삼환까뮤(0.26배) 성안(0.26배) 등의 PBR이 낮았고, 영진약품공업(9.39배) IHQ(9.16배) 현대오토넷(6.93배) 등은 비교적 높은 PBR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0.52배) 포스코(0.98배) SK(0.85배) 등의 주가가 장부가보다 낮았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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