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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T-50 항공기 해외 첫선에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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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T-50 항공기 해외 첫선에 뿌듯

입력
2005.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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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T_50 초음속 고등훈련기가 지난 8월 출고식에 이어 해외시장에도 첫 선을 보인다는 소식을 접했다. 1950~60년대까지 생필품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했던 나라가 불과 반세기 만에 철강 선박 전자 자동차 등과 반도체 LCD 같은 첨단 제품에서 세계 정상의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으니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와 관련 “우리 항공산업 전반과 경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도 기계공학의 총아라 불리는 초음속 항공기를 개발한 것은 대한민국의 이미지, 위상을 드높임은 물론 해외 수출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다.

얼마 전 중국은 유인우주선 발사 후 중화정신 고양 차원에서 국가적으로 대대적인 축제를 벌인 적이 있다. 국가의 경사를 기념하는 이벤트일 수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자긍심을 국민에게 고취하는 데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이번 초음속 항공기 개발과 양산은 강대국의 우주선에 버금가는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기술 강대국의 위용을 떨치리란 기대를 해본다.

tntnska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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