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산하 전파연구소는 연세대 의대 김덕원 교수팀과 공동으로 2월부터 10월까지 PC방 10곳과 병원 입원실 30곳 등을 대상으로 전기장과 자기장을 측정한 결과 정보통신부가 정한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22일 밝혔다.
전파연구소에 따르면 PC방의 전기장 측정값 최대치는 1㎙ 당 112.9V로 기준치인 1㎙당 4116.6V의 2.71%에 불과했으며, 자기장 측정값의 최대치도 0.9㎙G로 기준치인 833.3㎙G의 0.11%에 그쳤다.
전파연구소 김영표 전파환경연구과장은 “PC모니터로부터 60㎝ 떨어진 위치에서 인체의 머리 부분을 기준으로 전자파 영향을 측정했다”며 “인체에 큰 영향은 없으나 전기장은 PC 본체의 접지 여부에 따라 측정값 변화가 심하게 나타난 만큼 전기장 방출을 최소화하려면 접지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PC모니터의 경우 브라운관(CRT) 모니터가 액정화면(LCD) 모니터보다 약 3배정도 전기장이 많이 방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자기장 방출값은 모니터 종류별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전파연구소는 밝혔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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