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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첫눈 도로 곳곳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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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첫눈 도로 곳곳 쾅·쾅

입력
2005.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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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 충청지역에서 진눈깨비와 가랑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20분께 충북 음성군 대소면 중부고속도로 상행선(마산기점 290㎞)에서 에쿠스 승용차(운전자 서모ㆍ29)와 11톤 화물차(운전자 박모ㆍ63) 등 차량 4대가 연쇄추돌해 서씨와 박씨가 숨졌다.

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는 빙판길 추돌사고 4건이 잇따라 하행선이 4시간 가량 전면통제됐으며 상행선에서도 3시간 가량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5시께 충남 공주시 이인면 복룡리 천안_논산 고속도로 상행선(순천기점 224㎞)에서 트럭과 승용차 등 18대가 추돌, 레토나 승용차에 타고 있던 신모(23ㆍ여)씨가 숨지고 5명이 다쳐 논산 백제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오전 6시10분께는 공주시 정안면 대산리 천안_논산 고속도로 하행선(순천기점 256㎞)에서 승용차와 트럭, 경찰기동대 버스 등 차량 16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인천경찰청 소속 김모 경위 등 경찰관 17명과 운전자 10여명이 다쳐 공주의료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국도에서도 크고 작은 빙판길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오전 6시52분께 공주시 반포면 봉공리 앞 국도 32호선에서 공주에서 대전 쪽으로 가던 승용차와 트럭 등 10여대가 추돌, 운전자 등 10여명이 다쳤다.

이날 새벽 금산 영하 5.2도, 부여 영하 3.6도, 공주 영하 3.2도 등 충청권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또 천안 3.5㎜, 부여 1.5㎜, 대전 0.1㎜ 등 올 들어 첫 진눈깨비가 가랑비와 함께 내렸다.

천안=이준호 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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