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상금왕이 마침내 결정된다.
올해 프로골프는 최광수(포포씨), 박노석(대화제약), 최상호(빠제로) 등 노장들의 돌풍이 거센 가운데 상금왕 레이스가 막판까지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23일부터 울산 보라골프장(파72ㆍ6,590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인 SBS코리안투어 반도-보라CC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에서 최종 승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2일 현재 최광수가 2억5,990만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박노석이 590여만원 차이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최상호와 ‘젊은 피’ 김대섭(SK텔레콤)도 우승 상금 6,000만원을 거머쥘 경우 단번에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어 막팍 역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상금랭킹 상위 40명이 출전한 데다 컷오프 없이 4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되기 때문에 마지막 홀을 끝내는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4년만의 상금왕 타이틀에 도전하는 최광수는 이 우승컵을 차지할 경우 시즌 3승으로 다승왕까지 차지하게 돼 각오가 남다르다. 박노석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다. 박노석의 강점은 시즌 14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10차례 톱10에 드는 기복없는 플레이를 유지하고 있다는 데 있다.
한편 시즌 신인왕 부문에서는 강경남이 신인 포인트 334.5점을 확보, 2위 배상문(르꼬끄골프ㆍ157.5점)을 큰 차이로 따돌려 이미 타이틀을 굳혔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