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정주부가 주택가에서 비닐에 싸여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오전 9시께 서울 양천구 신정4동 주택가 골목 주차장에서 이모(42ㆍ여)씨가 대형 비닐과 돗자리에 말린 채 숨져있는 것을 주민 김모(51)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동네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씨는 “장을 보기 위해 주차장으로 가던 중 이상한 물체가 있어 확인해 보니 김장용 비닐과 돗자리에 사람이 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목에 혈흔이 있는 것으로 보아 목이 졸려 살해된 뒤 버려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앞서 올 6월에는 이번 사건 발생지점에서 3㎞ 떨어진 주택가에서 20대 여성이 쌀자루에 담겨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단계로 현재 주변 탐문에 집중하고 있다”며 “과거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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