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암 검진 비용이 대폭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 4대 암의 검진비 가운데 본인부담금을 현행 50%에서 20%로 낮추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대장암 내시경 검사에 3만285원을 냈던 검진자는 1만2,115원을 내면 된다.
간암 초음파 검사 역시 2만1,390원을 냈다면 8,560원, 유방암 조직 검사는 1만8,000원에서 7,200원, 위 내시경 검사는 2만420원에서 8,170원을 부담하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암 검진의 활성화로 암 발병률을 낮추고 암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만5,000명이 암으로 사망, 암이 전체 한국인 사망 원인의 26.3%를 차지하는 등 1983년 이후 21년째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구 10만명 당 암 사망자는 133.5명으로 1994년(112.7명)에 비해 20.8명이 늘어났다.
복지부는 또 국내 체류 외국인이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적용 사업장에 근무하거나 공무원, 교직원으로 채용됐을 경우에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에 반드시 포함시키는 쪽으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했다. 나머지 외국인에 대해선 본인이 신청할 경우 지역 가입자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성욱 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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