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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도 '인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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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도 '인턴' 시대

입력
2005.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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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시장에 ‘체험 창업’ 바람이 불고 있다. 불황과 과당 경쟁으로 창업 3년차 미만 사업자 가운데 70% 가량이 실패하는게 현실인 점을 감안, 소자본 창업자들이 사전 직접 체험을 통해 실패 위험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려 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 부천시 중동신도시에서 가격파괴 피부ㆍ몸매관리 전문점 ‘얼짱몸짱클럽’(www.beaupeople.com)을 운영하는 김은정(47ㆍ여)씨는 인턴십을 거쳐 창업에 성공한 케이스다.

전업주부였던 김씨는 자녀 교육비 마련과 노후생활 대비를 위해 올해 초 창업을 결심했다. 평소 피부ㆍ몸매관리 전문점을 자주 이용한 터여서 업종 선택에는 망설임이 없었지만 미용사업 경험이 전문하다는게 불안했다.

그래서 김씨는 본사에서 1주일간 미용기계 조작 방법 및 마사지 등 기본방법을 익힌 뒤 한달간 인터십을 자청했다. 김씨는 여기서 고객서비스와 영업노하우 등을 익힌 뒤 창업, 현재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카페형 포장마차 ‘섬마을 이야기’(www.seommaul.com)도 ‘창업 인턴제’를 운영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들을 1~2개월 점포에 근무시키며 설거지에서부터 매출관리까지 체험토록 한다. 직접 체험을 거쳐 창업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의지도 확고해 성공확률이 높아진다는 판단에서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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