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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에 '테크노폴리스'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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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에 '테크노폴리스' 들어선다

입력
2005.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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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NT)과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등 첨단 분야 연구ㆍ개발과 인력 양성을 위한 복합산업기술단지가 서울 강북지역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산업대, 한국전력 연수원, 원자력의학원이 있는 노원구 공릉동 172 일대 5만평에 2014년까지 4,951억원을 투입, 첨단산업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서울 테크노폴리스’를 조성키로 하고 25일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 테크노폴리스는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의 산ㆍ학ㆍ연 연계를 통해 ▦연구 개발된 소자를 실생활용품과 제품으로 산업화 ▦나노 및 IT 분야 부품과 제조장비 국산화 ▦전력 및 바이오 분야 첨단장비연구ㆍ개발 ▦첨단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연합대학 프로그램(NITU) 운영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단지 조성을 위해 서울시는 초기 인프라 구축에 600억원을 투자하고 서울산업대와 한국전력 등은 5만여평의 부지를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2007년 8월까지 서울산업대 안에 연구와 생산, 교육을 담당하는 테크노폴리스 본부동인 ‘스마트하우스’가 설립된다.

지하 1층, 지상 12층에 연면적 9,250평 규모의 스마트하우스에는 첨단 제조장비의 연구ㆍ개발을 위한 실험실습실인 클린룸 ‘NIT Fab’(800평 규모)이 설치되는데 반도체, LCD 장비업체 등 100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클린룸은 구축비용이 300억~400억원 소요되며 연간 운영비만 50억원에 이른다. 현재 서울에는 서울대가 유일하게 100평 규모의 클린룸을 갖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 연수원과 원자력의학원 땅에는 기업연구동이 건립돼 전력, 바이오산업 분야의 국내외 기업연구소들이 입주하게 된다.

서울 테크노폴리스 사업에는 서울산업대 등 서울 북부지역 14개 대학과 원자력의학원,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방품질관리소, 한국기계연구원 등 연구기관, 한국전력 삼성전자 LG필립스 삼성SDS 등 대기업, 주성엔지니어링 신성ENG ABC상사 DMS 등 중견 장비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참여 대학과 기업, 연구소는 독자적으로 학생을 선발해 교육훈련과정에 참여하고 졸업후 취업을 보장하는 NITU 프로그램 운영하며, 이를 위해 대학간에는 상호 학점 교류가 이뤄진다. 내년 3월부터 대학 4학년생 30~50명 정도를 선발하고 제도가 정착된 후에는 3학년생을 뽑을 예정이다.

윤진식 서울산업대 총장은 “대학 및 연구기관과 기업이 고가의 연구시설과 기자재를 공유함으로써 투자를 효율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사업이 끝나는 2014년이면 간접 매출을 포함, 연간 2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연 4,000명 이상을 고용하는 첨단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환 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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