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소 외무장관 "盧대통령 내달 안와도 돼"

아소 타로(麻生太郞) 일본 외무성장관은 19일 노무현 대통령의 연내 일본 방문이 사실상 어려워진 데 대해 “다음달 만나지 않는다고 한일관계가 단절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 대통령이 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면, 일본이 어떤 양보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면서 “(그 양보가)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이야기가 되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라고 되물었다.

일본측의 이 같은 언급은 한일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를 양보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