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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B의 재테크산책] 금리상승기 특판예금에 올인은 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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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B의 재테크산책] 금리상승기 특판예금에 올인은 성급

입력
2005.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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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달 콜금리를 인상한 이후 시중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기관의 1년제 특판예금 금리는 벌써 연 5%를 웃돌고 있다. 더욱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인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당분간 금리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서둘러 특판예금에 전액 가입할 필요가 없다. 일부 자금은 내년 상반기를 겨냥해 실세금리를 반영하는 단기성 상품을 이용해 볼 만하다.

물론 세금우대 한도까지는 특판예금에 가입 하는 게 유리하다. 연 5% 금리의 상품을 기준으로 할 때 0.3%의 금리상승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만기 때 원금을 보장하고 장래 지급할 이자를 각종 금리지수에 연동된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금리지수연동 정기예금’이 뜨고 있다.

예금기간 중 기준 금리지수가 일정 범위 안에 있는 일수에 따라 최고 연 7% 이상의 이자를 매 3개월마다 지급하는 고수익 상품이다. 가입 후 금리가 급상승해 이자지급 조건에 미달하더라도 이미 지급 받은 이자는 돌려주지 않는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는 목표수익률을 다소 낮춰보자.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에서 20% 오르면 1,200포인트이지만, 1,200포인트에서 20% 추가상승은 1,440포인트이므로 목표 달성이 부담스럽다.

주식형 펀드에 새로 가입하는 투자자는 과거 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고 눈높이를 다소 낮춰 목표수익률을 설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모든 투자는 가입 시기에 따라 투자환경이 제각각 다르고 위험수준도 현저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머징시장(신흥공업국가)에 투자하는 고수익 고위험 해외펀드상품은 미국의 인플레 수준과 추가 금리인상 폭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미국으로의 자본회귀는 이머징국가 증시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앞선 투자로 이미 높은 수익을 실현한 투자자는 환매를 고려해 보자. 투자수익이 환매를 통해 내 품에 안겨야 비로소 목표가 달성되는 것이다. 눈으로만 보는 투자수익률은 예기치 못한 시장환경 변화로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채권형 펀드 가입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채권금리의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을 초래, 펀드가 갖고 있는 채권의 수입 이자분 보다 가격 하락폭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정승희 신한PB 서초센터 팀장 bestpb@shin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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