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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그 증권사 직원 예술가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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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그 증권사 직원 예술가였어?

입력
2005.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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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증권업’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처럼 들린다. 그러나 시인, 서예가, 가수 겸 작곡가 등 예술가 출신 증권맨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부산지점 김성근(44) 부지점장은 2000년 문학잡지 ‘월간 문예사조’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시인 증권맨이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에서 개별종목의 기술적 분석을 담당하는 김정환(36) 과장도 서예잡지 ‘까마’ 편집위원인 동시에 모교인 아주대 서예동아리의 강사로 활동하는 중견 서예가이다.

김 과장은 1998년 ‘월간 서예’ 평론 공모전 최고상에 당선됐고 2000년과 2003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세계 서예 밀레니엄전’과 ‘서울 국제서예전’에 한국 대표작가로 참가하기도 했다.

최근 동부투신운용에서 과거 자신이 활동하던 그룹 이름을 딴 ‘The Classsic 펀드’를 출시한 김광진(41)씨는 ‘마법의 성’으로 유명한 가수 겸 작곡가다.

김씨는 경력 16년차의 정통 증권맨으로, 현재 동부투신운용 리서치팀 총괄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금융ㆍ자동차부문 기업 분석도 하고 있다.

94년 삼성증권 재직 당시 가수로 데뷔했던 그는 ‘마법의 성’ ‘여우야’ 등을 직접 불렀고,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 이소라의 ‘기억해줘’ 등을 작곡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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