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기업에 취직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지역 202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2006년 고용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5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50.0%로 가장 많았다. 특히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31.2%를 차지, ‘나아질 것’이라는 답변(18.8%)보다 훨씬 많았다.
이처럼 고용 전망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유가 상승을 비롯한 경영환경 불확실(34.9%),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기업고용 둔화(33.3%),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부재(25.4%) 등이 지적됐다.
다만 내년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다소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이 30.7%, ‘다소 불안정할 것’이라는 대답이 9.9%로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또 임금인상률은 2005년 임금총액기준 4% 이하가 19.3%, 5~8%가 44.1%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으로 임금을 동결하겠다는 기업도 21.3%로 나타났다.
한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경제성장과 투자활성화(5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 관계자는 “2006년에도 일자리 구하기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강조하는 임금체계 혁신과 주 40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한 노력 등이 주요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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