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37) 삼성전자 상무가 내년 초 정기인사에서 전무로 승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20일 “상무로 진급한 지 만 3년이 지나면 대개의 경우 승진 후보에 포함된다”며 “내년이면 상무 4년차에 접어드는 이 상무도 일반적인 인사원칙의 적용에서 예외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실제 인사까지 꽤 많은 시간이 남아 있어 현시점에서 승진 여부를 말하기는 어려우며 아직 그룹 전체의 승진대상자가 정해진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2003년 1월 상무로 진급했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의 지배구조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등을 계기로 고조될 경우 삼성이 별 실익도 없는 이 상무의 승진을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종수 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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