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이 신규채용을 대폭 늘렸는데도 불구, 채용의 문은 여전히 좁기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2005 취업시장 10대뉴스’를 물은 결과, ‘높은 취업경쟁률’이 1위로 꼽혔다. 이어 ‘면접전형 강화’, ‘비정규직 증가’, ‘직장인 아르바이트 증가’, ‘신입사원 이직증후군’ 등의 순이었다.
21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올 하반기 공채에서 200대 1의 경쟁률을, 게임업체 넥슨은 2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 한국조폐공사 등도 각각 241대 1, 218대 1 등 사상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면접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대기업 90%는 면접전형을 지난해에 비해 강화했다고 대답했다.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는 작년보다 9만명 늘어난 548만 3,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36.6%에 달했다.
특히 아르바이트로만 생계를 꾸리는 ‘프리터족’과 취업 직후 이직을 준비하는 ‘취업반수생’이 새롭게 등장해 심각한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이밖에 ▦서류전형 차별항목 완화 ▦신입사원 국어능력 저하 ▦구직자들 ‘취업병’ 심각 ▦여성취업자 증가 ▦취업시장 양극화 심화 등이 10대 뉴스에 들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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