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004370), 전환사채 발행 발표 하락
지난 주말 1,200억원 규모의 연구ㆍ개발(R＆D)센터 건립을 위해 8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3분기 말 기준으로 2,000억원 이상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은 적절한 재무정책으로 보기 어렵다”며 “특정인 지분을 높이거나 보유 현금을 엉뚱한 곳에 사용할 가능성 등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유 현금이 대부분 단기 금융상품으로 운용되고 있어, 현금 보유를 통한 수익이 전환사채 이자비용과 주식희석화 비용보다 낮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매수’ 의견은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 삼성중공업(010140), "선박가격 하락" 악재로
최근 수주 건으로 선가(船價) 하락이 확인됐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3%대 하락했다. 삼성증권 구혜진 연구원은 21일 조선업종에 대해 “컨테이너 선가 하락이 확인된 만큼 당분간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구 연구원은 “지난주 삼성중공업은 4,3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한진해운에서 수주했다고 공시했다”면서 선가가 1척당 6,409만 달러 정도라고 추정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이 동급의 컨테이너선을 마지막으로 수주한 지난 8월 6,800만 달러 수준이었던 선가가 5.8% 가량 하락한 것”이라며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 큐릭스(035210), 디지털 CA TV 기대 강세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 시작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동양종금증권은 수도권지역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큐릭스에 대해 “케이블TV 업체의 디지털화에 따라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 상승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900원을 제시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디지털화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수도권지역 일부 MSO만이 디지털TV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며 “양천CATV(CJ홈쇼핑), 드림씨티방송(유진기업), 큐릭스 등 3개 업체만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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