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BK(두뇌한국) 21 사업과 관련, 서울과 수도권 소재 대학에 편중된 사업비를 균등하게 배분해줄 것을 건의하고 나서 교육인적자원부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교육부는 이달 초 2단계 BK21 사업 기본 계획을 발표하면서 총 3,000억원의 예산(1년 기준) 중 2,500억원을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에, 나머지 500억원은 지방대학에 지원키로 잠정 결정했다.
조무제 경상대 총장, 신방웅 충북대 총장 등 거점 국립대 총장 8명은 18일 낮 1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2단계 BK21 사업비 균등 배분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BK21 사업은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지방대에 대한 균형잡힌 예산 배분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예산 배분과 최종 사업안 마련을 위해 대학들로부터 의견을 수렴 중이어서 서울 및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 예산 비율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단계 BK21 사업에는 2006년부터 7년간 매년 3,000억원씩 총 2조1,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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