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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창이냐… 성남의 방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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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창이냐… 성남의 방패냐

입력
2005.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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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의 플레이오프가 20일 오후 2시 성남과 부산에서 열린다.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는 통합순위 1위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후기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는 통합 순위 2위인 울산 현대와 각각 운명의 단판 승부를 벌인다. 승리한 팀들은 27일과 12월4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성남 VS 울산

양팀 전력이 탄탄한 가운데 울산의 창을 성남의 방패가 어떻게 막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울산은 이천수 최성국 마차도 트리오의 삼각편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마차도는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하고 최성국은 돌파력으로 상대 문전을 휘젓는다. 여기에다 아드보카트호에 소집됐다가 스웨덴전,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에서 해외파에 밀려 벤치를 지킨 이천수도 명예회복을 위해 독기가 품었다.

성남은 공격의 핵인 김도훈과 모따가 각각 부상과 출전정지 징계로 빠져 두두에 의존해야 한다. 하지만 미드필더 김두현이 공격진에 찔러주는 패스가 위협적이고, 김영철 김상식 박진섭 장학영의 포백 자물쇠 수비도 튼실하다. 울산 김정남 감독은 “성남은 언제나 자신있다”고 말했고, 성남 김학범 감독은 “중요한 경기는 절대 안진다”고 호언, 팽팽한 장외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울산이 1승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단판 승부의 특성상 변수가 많아 우열을 점치기 어렵다.

부산 VS 인천

전기리그 우승에 이어 후기리그 꼴찌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 부산은 최근 제주 서귀포에서 맹훈련을 하며 팀을 정비, 반전을 노리고 있다. 전기리그 내내 짠물수비를 펼쳤던 포백의 조직력과 골잡이 루시아노가 부산의 히든 카드. 수비진에서 최전방의 루시아노에게 단번에 연결되는 공격패턴은 단순하지만 파괴력이 있다.

반면 창단 2년만에 플레이 오프에 오른 인천은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조직력은 탄탄하다. 미드필드에서의 강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장악한 뒤 스트라이커 라돈치치를 중심으로한 빠른 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인천의 장외룡 감독은 “부산의 역습을 어떻게 차단할 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고, 부산의 이안 포터필드 감독은 “이 경기에 우리 영혼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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