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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종목 10개중 9개가 상승/ "아…종목고민 말고 주식 사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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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종목 10개중 9개가 상승/ "아…종목고민 말고 주식 사둘걸"

입력
2005.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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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주식을 사서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어떤 종목을 골랐더라도 거의 대부분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상장 종목 10개 가운데 9개의 주가가 올랐고, 7개는 코스피지수(유가증권시장지수)보다 더 올랐다. 김학균 연구원은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가총액 상위주만 강하고 다른 종목은 약한 차별화 장세를 보인 과거와 달리 올해는 종목별 각개 약진이 활발히 나타난 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650개 종목(증권투자회사와 우선주 제외) 가운데 2004년 말 이후 2005년 11월16일까지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전체의 91.5%인 595개였다.

특히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0.3%)보다 많이 오른 종목이 471개로 전체의 72.5%에 달해, 1990년대 이후 가장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전체 848개 종목 중 90.1%인 764개 종목이 상승했고,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한 종목도 621개(73.2%)에 이르렀다.

이처럼 거의 전 종목에 걸쳐 주가가 오른 것은 시장 전반의 유동성 확충과 비인기 종목의 저평가 해소, 배당수익률 매력 등으로 중소형주가 특히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빅5’ 중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포스코 등의 연간 상승률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밑돌았고, SK텔레콤은 오히려 하락해 시가총액 5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대형주 평균 상승률(39.8%)은 코스피지수 상승률에 못 미쳤다. 반면 소형주(112.9%)와 중형주(78.8%) 상승률은 코스피지수를 크게 웃돌았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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