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목 및 그 주변부 상체 근육에서 나타나는 통증은 딱 꼬집어 ‘어디가 아프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즉 특별히 아픈 부위는 없는 데 어깨가 빠질 듯 은근하게 아프거나, 뭔가 불편한 느낌으로만 시작되다가 여러 곳이 아프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팔, 목, 어깨, 등에 생긴 종합적인 근육 불균형이 점점 심해지면서 이런 변화가 생긴다.
이럴 때는 특정 근육을 공략하는 것보다 상체 근육을 골고루 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맨손으로 하는 스트레칭도 좋지만 수건을 이용해 상반신 근육을 펴주는 종합 스트레칭을 해 본다. 수건은 적당한 탄력이 있어 근육에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수월하게 고난도의 스트레칭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건을 등 뒤로 돌려 이를 양 손으로 잡아 실시하는 방법인데, 어깨, 팔, 견갑골을 모두 펴줄 수 있다.
거울 앞에 바로 선 뒤 오른손으로 수건의 한쪽 끝을 잡는다. 수건을 오른쪽 어깨위로 넘겨 등 뒤에서 왼손으로 수건의 다른 쪽 끝을 잡는다. 왼손을 아래로 당겨서 오른 팔을 스트레칭한다.
이때 고개를 숙이거나 등이 구부러지면 안 된다. 20초간 유지한다. 15초 쉰 뒤 2회 이상 반복한다. 다음으로 오른 팔을 가능한 높이 들어 올려서 왼팔이 딸려 올라오게 한다.
이 자세를 20초간 유지한다. 15초 쉰 뒤 2회 이상 반복한다. 팔을 바꿔 위의 모든 동작을 반복한다. 이 스트레칭은 상반신 근육을 골고루 펴줄 뿐만 아니라 초기 오십견 환자의 치료에도 좋다.
<도움말=영동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 신경외과 조용은 교수>도움말=영동세브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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