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강세 덕분에 3월 결산법인인 국내 20개 증권사의 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300% 이상 폭증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17일 유가증권시장 55개 상장사를 조사해 발표한 ‘2005년 3월 결산법인 반기실적’에 따르면 20개 증권사의 반기(4~9월) 순이익은 모두 6,9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725억원)보다 302.74%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영업이익도 1,964억원에서 7,795억원으로 296.83% 급증했으며 매출액은 3조2,447억원에서 4조5,229억원으로 39.39% 증가했다.
특히, 한양증권은 같은 기간 반기 순이익이 2억300만원에서 67억6,800만원으로 무려 3,233.99% 폭증했고 대우증권(2,789.77%) 교보증권(1,357.71%) 동부증권(1,279.84%) 등도 증가율이 높았다.
반기 매출액의 경우 대우증권이 3,432억원에서 7,374억원으로 114.84%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신흥(73.28%) 현대(67.38%) 삼성(55.45%) 우리투자증권(49.35%) 등의 순이었다.
신흥ㆍ메리츠ㆍ세종ㆍ한화증권은 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섰으나 브릿지증권은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들 증권사를 포함한 35개 금융사의 올해 반기 순이익은 1조1,8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5% 급증했고, 영업이익과 매출액도 각각 98.24%와 15.93% 늘어났다. 3월 결산법인 55개사 전체의 반기 순이익도 1조2,527억원으로 89.23%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의 3월 결산법인인 17개 상장사 역시 반기 순이익이 4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7.34% 증가했고 매출액(3,909억원)도 12.68% 늘어났다. 그러나, 4개 정보기술(IT)업종 상장사들은 지난해 반기 82억원 흑자에서 올해 21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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