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취업자 증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여성 취업자는 올들어 10월까지 월평균 951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5만7,000명에 비해 1.7%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반면 50∼59세 여성 취업자는 같은 기간 월평균 139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7만5,000명보다 9.7%가 늘어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50대 여성 취업자 증가율(1∼10월 평균)은 1998년 -6.0%, 1999년 1.0%, 2000년 3.5%, 2001년 1.3%, 2002년 4.5%, 2003년 -0.9%이었으나 지난해와 올해 급격히 상승했다.
민간 연구소 관계자는 “젊은 노동력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그 빈 자리를 50대 이상 여성들이 채우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노동력 감소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차원에서 여성 취업 증진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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