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그룹인 GM이 경영위기 타개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구매를 현재보다 3배 이상 확대키로 했다.
16일 KOTRA에 따르면 보 앤더슨 GM 구매총괄 부사장은 15일(현지시간) 미 미시건주 사우스필드시 타운센터 빌딩에서 열린 ‘GM 수뇌부 대상 한국 자동차 부품 및 신기술 전략 발표회’에서 “현재 연간 6억달러 수준인 한국산 자동차 부품 구매를 2008년까지 20억달러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주관하고 현대모비스 만도 광진 DTR 등 18개 자동차 부품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모임에서 앤더슨 부사장은 또 “지난해 선정된 전 세계 60개의 GM 우수 협력업체 중 한국 업체는 만도를 비롯 4곳 뿐”이라며 “GM은 경쟁력 있는 부품이면 어디서든 구매할 의향이 있으며, 이러한 GM의 정책에 한국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적극 호응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M은 최근 한국전담팀을 구성하고 조니 샐다나 구매이사를 내달 한국으로 파견, 유망 부품업체 물색에 나설 예정이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